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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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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우묵하면 많은 물이 모이고, 사람이 실패하면 많은 욕이 돌아온다."
[地窪(則)衆流所鍾, 人敗(則)衆惡所歸。]
(중종실록 6년 12월 8일)

예나 지금이나 실패는 무셔운 것 ㅜ.ㅜ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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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실록공감-나와 세종을 실록實錄하다]의 출정식 겸 공개강연이 있었습니다.

제가 옛날옛적 실록을 처음 접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하고, 앞으로 우리가 더불어 나아가길 기대하는 목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함께 자리한 분들께 짐을 마구마구 지워드렸더랬지요.


'나, 이대 나온 여자야'가 회자되었던 이유는 아마도, 과거 소외되었던 여성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던 이화여자대학교의 문제의식과 배치되는 태도가 그 말에 담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단순히 실록과 세종을 학습하는 지적 만족 혹은 도구적 이용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의미 있는 점 하나를 찍고 싶습니다. 
 지식의 소비자에 그치지 않고, 내 생각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논문도 써야 하고 여력이 없는데...' 라는 저를 채찍질해서 마당을 펼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산화탄소 농도 짙은 공간 안에서 벌건 얼굴로 늦은 시간까지 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세종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제보다 조금은 '친절한 채원씨'가 될 지 모릅니다ㅎ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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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강의 이후, 본격적인 첫 시간이었던 지난주는 태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聖君성군 세종' 신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태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일그러진 진주(Baroque)' 태종, 그리고 '극복인(Übermensch)' 세종은 아픔[痛]을 공유한 父子부자이자 동지였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처럼, 그들 안에는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가 들어 있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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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을 함께 읽고 쓰고 말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실록에서 세종이 제안한 교육 방법과 왕세자 교육인 서연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진행합니다.
세종 재위 기간 33년+프리퀄=전체 34주의 오디세이아Odysseia입니다.
그 긴 여정에서 선발대(?) 1기 14주(이후 2기 10주, 3기 10주) 과정이 내일 4/4(화)에 시작됩니다.

당초 공간의 정원이 15명이니, 학우 분들과 여유 있게 지내고자 10-12명만 지원해주시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몇시간만에 열다섯 분 이상이 지원해주셔서 당황했더랬지요.
덕분에 저를 포함한 스탭은 강의실 밖에 서 있거나, 혹은 '스탠딩 파티'가 될 지도 모른답니다.
이러한 사정이니, 학우 분들은 마음의 각오를 단디하고 오시길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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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름'을 더불어 공감하고 [共 with]

세종과 더불어 행복을 누립니다 [享 co-happiness]



올해로 강의한지 만 15년 차에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칠일을 강의장에서 보내던 때도 있었고, 학업 혹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야인처럼 지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두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남과의 소통이 어려워 절실히 스피치를 배웠고, 우연히 강의와 방송에 입문하였고, 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고, 한국형 소통법을 찾다가 세종을 만났고, 세종과 한국인의 언행 속에 자리잡은 사상을 알고 싶어 동양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이처럼 일과 공부는 제 삶 속에서 만난 질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체험에 근거하여, 교육생과 보다 공감하는 만남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자세한 프로필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프로필_오채원_2017.pdf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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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오득五得 프레젠테이션 ]



‘토론을 즐긴다’는 평을 신하로부터 들었고, 회의 참석자들이 자기 소신껏 말하도록 소통의 장을 열었으며, 전국 17만 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론조사를 실시하였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전국민의 소통을 도모했으며, 나랏일을 모두 대신과 의논하여 시행했다고 인정받는 등 통합적 소통 전문가였던 세종世宗(1397-1450년)

그의 다섯 가지 공감共感 요소를 프레젠테이션(이하 PT)에 대입하여 본 강좌를 구성하였습니다. 




[ 목표 ]

∎ 발표의 요점을 다섯 마디 이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한 마디로 간략히, 자신감 있는 목소리・표정・자세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 스스로 파악한 발표불안증의 원인 및 해결방법을 한 가지 이상 말할 수 있습니다.

∎ PT 준비 사항에 대해 다섯 가지 이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 구체적 항목에 의거하여 발표자의 PT를 분석 및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세종의 공감 요소인 오득五得에 대입해 자기 스피치 장점을 한 개 이상 말할 수 있습니다.


[ 특징 ]

∎ 발표에 자신감 혹은 경험이 부족한 교육생을 위하여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진행합니다.

∎ 강사와 교육생이, 그리고 교육생과 교육생이 소통하는 다방향적 강좌입니다.

∎ 돌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발표 스타일을 점검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갑니다.

∎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관점을 비교 학습합니다.

∎ 『세종실록世宗實錄』을 비롯한 동양 고전을 접할 수 있는 ‘실용인문학’ 강좌입니다.

∎ 본 강좌는 큐브 형태이므로, 한 과목씩 부분 선택하거나 결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시간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 파일을 참조해주십시오.

세종오득五得PT_오채원연구소공감.pdf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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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버럭남 태종의 말 ㅎ


"저 입도 또한 고깃덩어리다."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을 사람의 말이라고 여겨야 하나?)
[彼口亦肉也。]
(태조실록 7/8/26)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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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없이 정의를 세울 수 없다'는 어떤 분의 말씀.
이는 맹자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文王 一怒而安天下"
(성인의 표상 중 하나인 주나라) 문왕은 한 번 노하여 천하를 평안하게 하였다.
(《맹자孟子》《양혜왕 하梁惠王下》)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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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태종은 한 방이 있다 ㅎ


"독기가 내 면상에 드러나는 게 느껴져서,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당신이 한 마디만 더 하면, 내 입에서 욕 나간다.)


[予覺毒氣發於面上, 不肯於言。]


(태종실록 15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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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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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말에 공감되면서도, 또 한편으론 있는 자의 생각 같기도 하다ㅎ


"옷이 아무리 많아도 다 입을 수 없고, 밥이 아무리 많아도 한번 배부르면 그만이며, 말이 아무리 많아도 다 타지는 못한다. 내(태종)가 어찌 임금 자리를 즐기겠는가!"
[衣雖多, 不得皆着; 食雖多, 止於一飽; 馬雖多, 不能盡騎。 予豈以君位爲樂乎?] 
(태종실록 7년 9월 18일)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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