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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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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5에는 재위 2년째를 맞은 세종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어머니인 원경왕후가 돌아가시는 큰 일을 겪는데요.

맏이 양녕대군 편에 서서 세자 교체를 반대했던 어머니께 보이는 세종의 효성에 아버지 태종이 감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가 대비와 주상의 간 곳을 몰랐는데, 오늘에야 알고보니 주상이 대비의 학질()을 근심하여 몸소 필부의 행동을 친히 하여, 단마(單馬)로써 환자 두 사람만을 데리고 대비를 모시고 나가 피하여 병 떼기를 꾀하니, 심히 그 효성()을 아름답게 여긴다." (세종2/6/7)



여기에 대해 중용中庸』의 '성誠' 개념을 연결하여 이날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誠者,天之道也;誠之者,人之道也。(성이라는 것은 하늘의 도이고, 성을 행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

정말 정성 가득한 세종의 모습이 그려진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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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공감 04_세종과 더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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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生生之樂, 세종실록 24년 1월 7일]
세종과 더불어, ‘나와 다른 당신’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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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나날이 이어지더니, 오늘은 급기야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는 ‘긴급재난문자’까지 받았습니다.
재난 수준의 더위를 세종은 어떻게 해결하셨을까요?


때는 바야흐로 52세 되던 해의 여름.
세종이 “전에는 더위를 무서워하지 않았는데, 몇 년 전부터 더위가 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합니다.
아마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 상태에서도 훈민정음 창제와 그 후속 작업들에 매진하며 체력이 고갈되셨을 듯합니다.
그러니 더위 무서운 줄 모르고 살던 분이 ‘요즘 들어 나도 더위를 먹더라’고 말씀하셨겠지요.


“손으로 물장난을 했더니 더운 기운이 저절로 풀렸다.”
참으로 소박하게, 세종은 더위 탈출법으로 해수욕도 뱃놀이도 냉수마찰도 아닌, 물에 손 담그기가 최고라고 추천합니다.
이마저도 혼자 즐기기 미안하셨는지, 가장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죄수가 감옥에 있으면, 더위가 들기 쉬워 간혹 생명을 잃는 수가 있으니, 참으로 불쌍한 일이다.”


세종은 입으로만 불쌍히 여기는 것이 아니라 즉각 행동으로 옮깁니다.
“더운 때가 되면, 동이에 물을 담아 감옥에 놓고 자주 물을 갈아서, 죄수에게 간혹 손을 씻게 하여, 더위 먹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죄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복지정책을 제안하고는 이것이 상시 운영되도록 법제화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이 법이 있었는지 상고하여 아뢰라”고 집현전에 하명하시지요. (세종실록 30년 7월 2일)


그리고는 그 다음 달에 현재의 시도지사에 해당하는 각도의 감사들에게 명을 내립니다.
“1. 매년 (음력) 4월부터 8월까지는 감옥에 새로 냉수를 길어다가 자주자주 바꿔 놓을 것.
1. 5월에서 7월 10일까지는 한 차례 희망자에게 몸을 씻게 할 것.
1. 매월 한 차례 희망자에게 머리를 감게 할 것.
1. 10월부터 정월까지는 감옥 안에 짚을 두텁게 깔아 보온에 힘쓸 것.
1. 목욕할 때에는 관리와 옥졸이 직접 검찰하여 도망하는 것을 막을 것." (세종실록 30년 8월 25일)


7월 7일은 소서小暑, 즉 ‘작은 더위’라 불리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장마 뒤의 후텁지근함이 불쾌지수를 높이는 이런 때일수록, 나와 만나는 이에게 싱긋 웃음을 보여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시원한 온정’을 보내는 배려를 보이면 어떨는지요?
‘내가 이렇게 더운데 다른 사람들은 괜찮을까?’ 염려하던, 나의 고통을 미루어 남을 배려하는 세종의 마음을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참고문헌 :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뉴시스, 2017-06-14, 「‘빨리 온 무더위' 노인 등 취약계층 폭염 비상」. 
3. 민중의소리, 2017-07-05, 「초복, 30도 넘는 무더위...대체 어떤 날이길래?」. 
4. 브레이크뉴스, 2017-06-23, 「경기도, 무더위 쉼터 6천여 개 운영…취약계층 ‘집중 케어’」. 
5. 시민일보, 2017-06-29, 「중랑구 면목3·8동 주민센터, 7·8월 무더위 취약계층 얼음물 제공」. 
6. KBS뉴스, 2017-06-20, 「때 이른 무더위…여름이 두려운 쪽방촌」.


(사진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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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8 [실록공감-나와 세종을 실록하다] 시간에 강의했던 내용을 첨부합니다.

재위 1년째 되던 해는 세종이 이제 걸음마를 해나가는 때였습니다.

서슬퍼런 아버지 태종의 주변 정리가 즉위년에 있었고, 그 다음해에는 차분하게 업무를 익혀가는 세종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발언을 통해 신하들의 정치적 견해, 사람 됨됨이가 조금씩 드러나는 것이 보였지요.

그래서 세종 1년의 열쇠말을 '지인知人'으로 정하였습니다.

맹자는 지인, 즉 '사람의 됨됨이를 아는 법'으로 언어, 표정, 사상에 대한 시비, 선악, 진위, 득실의 변별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세종이 말을 통해 본, 신하에 대한 평가가 실록에 기재될 것입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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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인 향교가 변화하고 있다.
'어디 지집이 감히 향교에!'라는 어르신은 여전히 계시다고 들었지만, 1420년에 창건된 강원도의 간성향교는 비교적 개방적으로 보인다.
2년째 [간성향교,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에 참여하며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어본다.



작년에는 이곳에서 3주간 선비리더십을 강의했다.

멀리 서울에서 왔는데 물회라도 한 그릇 드시고 가라는 어르신들의 정이 참으로 감사했다(그리고 물회가 질리도록 실했다ㅎ).
수강생 분들 중에는 훈장님이 계셨는데, 내 짧은 소견에도 '선생님' 대접해주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왔다.
그분들이 올해는 석달간 강습 받으신 시조창을 무대에서 선보이셨고, 나는 사회자로 그분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올해는 하루에 두 가지 행사가 진행되었다.

1부 <선비의 향기, 예술로 피어나다>에서는 전통 음악 중심의 음악회, 2부 <선비의 향기, 랩으로 말하다>에서는 청소년 랩퍼들의 배틀이 펼쳐졌다.

2부의 참가자들은 전국에서 130여 명이 응모하여, 무려 17:1의 경쟁을 뚫고 8명이 결선에 진출하였다.
나에게는 1부 사회자, 2부 심사자로 서는 임무가 주어졌다.



토론 심사는 종종 해왔지만, 랩을???

랩 플로우, 딜리버리 등은 잘 모르지만, 주제와의 연관성, 표현의 창의성 등은 토론 심사와도 일맥상통한다.

선비정신이라는 주제를 얼마나 이해하고, 연구하고, 자신의 용어로 녹여냈는지 주안점을 두고 심사하였다.
음악에 강점이 있는 현직 랩퍼 심사자들과 나는 그렇게 협력하고자 했다.
《대학大學》의 '삼강령 팔조목三綱領八條目'을 나름으로 이해한 참가자, 최근 정치의 시사점을 비꼬아 옛 선비와 연결한 참가자, 퇴은退隱한 선비에 공교육에서 이탈한 자신을 비교한 참가자 등 10대 랩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선비정신을 노래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세대간 소통, 문화간 소통, 지역간 소통, 이성간 소통 등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명륜당明倫堂 편액, 태극기, 그리고 반바지 입은 청소년이 어우러진 광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전통을 '고집'으로 이해하면 그 향기는 날아간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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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1 [실록공감-나와 세종을 실록하다] 시간에 강의했던 내용을 첨부합니다.

세종실록을 본격적으로 읽어나가기 전에 우선, 태종이 겪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소개하였습니다.

'성군 세종'이 아닌, '인간 이도'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세종에게 영향을 준 인물인 아버지 태종을 소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양녕에서 충녕으로 세자를 변경하고, 그 바로 두달 여 만에 왕이 교체되는 빠른 호흡의 사건과 인물 등을 다루었습니다.

1418년 스물 두 살의 젊은 왕 세종, 그리고 그를 왕으로 훈련시키는 태종의 입장에서, 그 한 해를 돌아보며 '열쇠말(키워드)'을 '통痛'으로 맺음하였습니다.

태종도 세종도 아픈 한해였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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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공감 03_세종과 윤대輪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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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生生之樂, 세종실록 24년 1월 7일]
세종과 더불어, ‘나와 다른 당신’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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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래로 이와 같은 가뭄은 보지 못했다”고 한탄할 정도로, 세종이 재위한 지 7년째 되던 해에는 한재가 극심했습니다(세종실록 7년 7월 7일). 이에 세종은 “죄는 실로 나에게 있다” 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립니다. 전통시대에는 하늘이 가뭄・홍수・혜성 등의 이상 기후・천문 현상을 통해 위정자를 견책한다고 여겼으며, 위정자는 이를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종은 자신 혹은 법령의 잘못됨, 민생의 괴로움을 숨김없이 말하여, “나의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근심하는 지극한 심정에 도움이 되게 하라”는 왕명을 내립니다(세종실록 7년 6월 20일).


그러자 3일 후, 110명 이상이 제안한 스물세 가지 개선책이 보고됩니다. 그 중 하나는 ‘윤대輪對’라는 왕에 대한 신하의 일대일 대면 보고였습니다. “4품 이상의 관료들에게 매일 차례대로 왕에게 대답하게 하여 언로言路를 더욱 넓히고, 아랫사람이 자신의 심정을 다 아뢰는 과정을 통해, 신하들의 그릇되고 올바름을 살피시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신료들이 다 모인 조회朝會와 같은 공식 석상에서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왕과 둘만 남게 되면 허심탄회하게 속사정을 표현할 수 있겠지요. 또한 고위직뿐 아니라, 중간급 직위의 신하와도 소통함으로써 그의 사람 됨됨이를 파악하면, 그 다스림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백성들에게 도움이 될 터입니다.
윤대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세종은 즉각 수용합니다. “동반東班(문관)은 4품 이상, 서반西班(무관)은 2품 이상이 매일 들어와서 대답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립니다(세종실록 7년 6월 23일).


윤대에 임한 신료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합니다. 경창부慶昌府 소윤少尹(정4품, 궁궐 내 업무 관리) 고약해高若海는 윤대에 들어 아뢴 일이 무려 50여 조목이나 될 정도였습니다(세종실록 7년 7월 15일). 
윤대에서 제출된 제안은 국정 운영에 적극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성균관에 온돌과 목욕탕을 설치하고, 항상 의사를 보내 학생을 치료하도록 조치를 취하는데, 이는 그 이틀 전의 윤대에서 성균관 대사성大司成(정3품, 현재의 서울대총장) 황현黃鉉이 학생들이 습질濕疾에 걸리는 일이 많다고 보고한 바에 따른 것이었습니다(세종실록 7년 7월 19일).


최근 타인의 의견을 전면 배격한 국가 지도자의 발언이 보도되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몇 달 전인 당선자 시절에, 자신이 "똑똑한 사람"이므로 “같은 내용을 같은 단어로 매일 들을 필요가 없다”며 국정 브리핑의 불필요함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정보마저 ‘고립주의’를 내세우던 그였건만, 대통령 취임 후 거의 매일 정보기관의 대면 보고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가 그래픽・표・사진 등 “이미지화된 정보 브리핑을 선호하는 탓에 정보의 민감성과 정보 수집 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윤대라는 민감성 높은 소통을 통해 신료와 유대를 형성하고, ‘민생의 괴로움[民生之疾苦]’을 해결하고자 했던 세종, 그리고 그와 정반대 지점에 서 있는 트럼프의 사례를 우리의 위정자들은 참조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십상시十常侍’나 ‘문고리 3인방’과 같은 특정 소수 세력이 국정을 농단하는 사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아울러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가 행해지기를 바랍니다.


* 참고 문헌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조선일보, 2017-05-31, 「트럼프, 정보기관 대면보고 매일 받아… 킬러 그래픽 이용한 브리핑 좋아해」.
3. SBS 뉴스, 2016-12-12, 「일일 브리핑 필요 없단 트럼프, "난 똑똑해…같은 단어·같은 내용"」.


(사진 : 뉴시스, 201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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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공감 01_세종의 지방수령 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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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生生之樂, 세종실록 24년 1월 7일]
세종과 더불어, ‘나와 다른 당신’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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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 백성을 구휼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자, 변계량卞季良은 관리의 “사람됨을 잘 알고 쓰는 것”이 제일이라고 대답합니다. 정초鄭招는 “새로 임명된 수령은 전하께서 반드시 직접 면담하시와, 어질고 어질지 못한 것을 살피신 다음에 부임케 하면 수령으로서도 적격자를 얻을 것이며, 백성도 진실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 방법을 제시합니다(세종실록 1년 1월 30일). 


실제로 그 후부터 세종은 발령지로 내려가기 전의 지방 수령을 직접 면대하여 “수령은 임금의 근심하는 마음을 나누어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니, 그 임무가 지극히 중대하다. 그대들은 나의 마음에 부응하여 백성을 어루만지고 폐해를 제거하는 데 힘쓰라”며 ‘협치’를 당부합니다(세종실록 7년 12월 7일). 또한 이미 근무 중인 수령에게서는 해당 지역의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기도 합니다. 


그렇게 만 6년간 시행해오던 어느 날, 세종은 고위직뿐 아니라 하위직 수령에게까지 면담을 확대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전에는 2품 이상인 (고위직의) 수령만을 접견하였으나, 내가 자세히 생각하여 보니, 시골의 먼 곳을 내가 친히 가서 다스리지 못하고 어진 관리를 선택하여 나의 근심을 나누어 보내는 것이니, 그 임무가 가볍지 않다. 그런 까닭에 2품 이하의 수령도 친히 보고 보내도록 하겠다”는 말씀이지요(세종실록 7년 12월 10일). 이렇게 세종은 중앙 정부와 지방간의 소통을 정례화・법제화・정책화 하여, 민생에 가까운 정치를 실행하고자 노력합니다.


오늘(6/14) 신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각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며 그 해결책을 구하는 한편, 국정 운영에 협조할 의사를 피력했다고 합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약속하고, 더 나아가, 시도지사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례화하고, 향후 개헌을 거쳐 제2국무회의로 제도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어딘가에서 많이 본 모습 아닌가요? 어릴 적 꿈이 역사학자였다는 문 대통령께서 역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세종처럼 소통하는 정치를 이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뉴스핌, 2017-06-14, 「문 대통령 "시·도지사 간담회 정례화…제2국무회의 예비모임"」.
3. 연합뉴스, 2017-06-14, 「이시종지사, 오송3산단 조성 지원 등 대통령에 건의」.
4. 이데일리, 2017-06-14, 「최문순 강원도지사, 文대통령에 “돈·권력, 분산시켜 달라”」.

(사진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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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우묵하면 많은 물이 모이고, 사람이 실패하면 많은 욕이 돌아온다."
[地窪(則)衆流所鍾, 人敗(則)衆惡所歸。]
(중종실록 6년 12월 8일)

예나 지금이나 실패는 무셔운 것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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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름'을 더불어 공감하고 [共 with]

세종과 더불어 행복을 누립니다 [享 co-happiness]



올해로 강의한지 만 15년 차에 들어갑니다.

일주일에 칠일을 강의장에서 보내던 때도 있었고, 학업 혹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야인처럼 지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두 힘들기도 행복하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남과의 소통이 어려워 절실히 스피치를 배웠고, 우연히 강의와 방송에 입문하였고, 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였고, 한국형 소통법을 찾다가 세종을 만났고, 세종과 한국인의 언행 속에 자리잡은 사상을 알고 싶어 동양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이처럼 일과 공부는 제 삶 속에서 만난 질문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체험에 근거하여, 교육생과 보다 공감하는 만남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자세한 프로필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프로필_오채원_20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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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오득五得 프레젠테이션 ]



‘토론을 즐긴다’는 평을 신하로부터 들었고, 회의 참석자들이 자기 소신껏 말하도록 소통의 장을 열었으며, 전국 17만 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론조사를 실시하였고,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전국민의 소통을 도모했으며, 나랏일을 모두 대신과 의논하여 시행했다고 인정받는 등 통합적 소통 전문가였던 세종世宗(1397-1450년)

그의 다섯 가지 공감共感 요소를 프레젠테이션(이하 PT)에 대입하여 본 강좌를 구성하였습니다. 




[ 목표 ]

∎ 발표의 요점을 다섯 마디 이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한 마디로 간략히, 자신감 있는 목소리・표정・자세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 스스로 파악한 발표불안증의 원인 및 해결방법을 한 가지 이상 말할 수 있습니다.

∎ PT 준비 사항에 대해 다섯 가지 이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 구체적 항목에 의거하여 발표자의 PT를 분석 및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세종의 공감 요소인 오득五得에 대입해 자기 스피치 장점을 한 개 이상 말할 수 있습니다.


[ 특징 ]

∎ 발표에 자신감 혹은 경험이 부족한 교육생을 위하여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진행합니다.

∎ 강사와 교육생이, 그리고 교육생과 교육생이 소통하는 다방향적 강좌입니다.

∎ 돌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발표 스타일을 점검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갑니다.

∎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관점을 비교 학습합니다.

∎ 『세종실록世宗實錄』을 비롯한 동양 고전을 접할 수 있는 ‘실용인문학’ 강좌입니다.

∎ 본 강좌는 큐브 형태이므로, 한 과목씩 부분 선택하거나 결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시간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첨부 파일을 참조해주십시오.

세종오득五得PT_오채원연구소공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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