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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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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이 나루에게 떡국을 미루는 장면이 영화 <남한산성>을 가장 잘 드러내준 컷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자존심'.
아이에게도 오랑캐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그것을 지켜줄 수 있는 배포와 물리력이 있어야 '어른'이라고 남도 나도 인정할 수 있다.



* 나루가 김상헌과 떡국을 나눠 먹는 장면은 원작에 없다. 두 사람은 원작보다 영화에서 더 깊이 교감한다. 떡국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의 해빙 모드가 만들어진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숨구멍 같은 장면."(황 감독)

('남한산성'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실 20가지미주중앙일보, 2017-10-13)


*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dMmqAYgemI&feature=share


* 관련 기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679408

Posted by 오채원
, |

지난 5/31에 강의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세종 6년, 한해를 정리하며, 저는 열쇠말로 '자신自新'을 제시하였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새로워짐'을 가리키는 유가儒家의 주요 개념으로, 주희朱熹(주자)는 『대학장구大學章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自新新民,皆欲止於至善也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백성을 새롭게 하는 것은

모두 지극한 선에 머무르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자신'은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중요한 덕목입니다.

스스로를 혁신시켜 나가야 할 뿐 아니라 조직원, 아랫사람들에게도 '어제와 다른 참된 나'로 살아가게끔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오랑캐'로 불리며 우리보다 문화적으로 열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야인(여진족), 그리고 '트러블 메이커' 양녕대군이 스스로 새로워지기를 기대했던 세종.

이러한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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