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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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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요반과 토요반 모두 개강했습니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온돌을 놓은 동구릉의 재실에서 실록을 함께 읽는 시간입니다.
(역시 온돌은 바닥을 태워먹어야 제 맛ㅎ)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제작한 전용교재, 그리고 ppt자료를 넘나들며 다들 열심히 읽어주셨습니다.


첫시간이라 사관, 사초, 사고 등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기본 이해를 준비했는데요.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16개나 되는 우리의 기록문화, 그리고 역사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동구릉 내 건원릉의 주인장인 태조의 잠저(즉위 전) 시절, 요동정벌, 위화도회군 등에 대한 내용을 실록, 연려실기술 등에서 찾아 읽을 예정입니다.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후원 :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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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에 이어, 이제 태조실록도 강독을 하게 됐습니다.

강독講讀일방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참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형태를 말합니다. 

물론 지도교수 격인 1인은 있습니다만, 수강생의 자발성을 보다 강화하고, 원전을 읽는 재미를 부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록 강독은 국내에서 아니, 전세계적으로 봐도 무척 드문 성격의 강좌입니다.

그리고 왕릉에서, 거기에 모셔진 왕의 실록을 읽는 일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온돌에서 우리 고전을 읽는 경험 또한 최초일 것입니다. 


1. 목요반

 * 일시 : 11/23-12/21 (12/7 휴강) pm 2-4시

 * 장소 : 구리시 동구릉 재실

 * 내용 : 실록에 대한 이해, 태조실록 읽기

 * 강의 : 오채원


2. 토요반

 * 일시 : 11/25-12/23 (12/9 휴강) pm 2-4시

 * 장소 : 구리시 동구릉 재실

 * 내용 : 실록에 대한 이해, 실록 속 문종/영조/과학 이야기 읽어내기

 * 강의 : 오채원, 김기섭, 김진국, 이성규


3. 신청하기

http://me2.do/xOaXnmz2


4.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후원 :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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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진행됐던 구리 동구릉문화제가 보도되어 소개합니다.

참여 프로그램들 중 [영조 다방茶房]의 경우,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당초 기획했던 재실만으로는 공간이 부족하여, 추가로 마당에 차양을 치고 테이블을 놓았습니다.

기획, 연출, 연주, 춤, 보도 등으로 함께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왕림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관련 기사 :

http://www.jf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7



---참여 프로그램 :


1. 영조이야기, 차, 음악이 함께한 [영조 다방茶房]


* 출연 : 실록이야기꾼-오채원 / 해금-김지윤 / 가야금-채희선

* 일시 : 2017.10.15(일) 

            1부 am11:00-11:40 / 2 pm1:00-1:40
* 장소 : 구리 동구릉 재실
* 주최 : 구리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후원 : 문화재청



2. 라이브 드로잉 아트 [찰나에 피다]


* 출연 : 사회자-오채원 / 작가-김묵원 / 동래학춤-이종호 / 연주-국악실내악 여민

* 일시 : 2017.10.14(토) pm12:30-1:20

* 장소 : 구리 동구릉 내 수릉 앞
* 주최 : 구리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후원 : 문화재청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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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개최된 '동구릉문화제'에서 [영조 다방茶房]을 진행하였습니다.

동구릉문화제는 구리시 주최로 해마다 진행되고 있는데요.

올해 제가 맡은 [영조 다방]에서는 동구릉 내 원릉에 모셔진 영조를 테마로 꾸몄습니다.

영조가 드셨던 음식과 얽힌 사람 이야기, 식생활과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려드리며, 영조가 즐기셨던 귤차를 함께 마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해금과 가야금 연주도 더해져서 풍류로 가득한 시간이었지요.



공간의 특성으로 인해 4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였는데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신청 및 문의를 하셔서, 재실 바깥에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일시 : 2017.10.15(일) 

             1부 am11:00-11:40 / 2부 pm1:00-1:40
* 장소 : 구리 동구릉 재실
* 주최 : 구리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후원 : 문화재청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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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상 건강검진을 가장 많이 받은 왕.

음식을 통해 동아시아적 리더십인 여민與民을 실천한 왕.

바로 21대 임금 영조英祖입니다.

그분이 모셔져 있는 동구릉에서, 그분이 즐겨드셨던 차를 마시며, 제가 들려드리는 영조 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즐기는 오감만족의 시간.

장소가 한정적이고, 차를 준비해야 하므로, 매회 40인으로 입장을 한정합니다.

아래에 신청페이지를 첨부하니, 신청을 서둘러주세요.

(본 행사 외에도 왕릉 숲생태 탐방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동구릉문화제>에 많이많이 놀러오세요.)


* 일시 : 2017.10.15(일) am11:00-11:40, pm1:00-1:40

* 장소 : 구리 동구릉 재실

* 주최 : 구리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후원 : 문화재청


* 신청 페이지 :

https://goo.gl/forms/688ou0LGxfRFPPOk2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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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8/5(토) 저녁에, 윤동주 시낭송 이야기 음악회 [왕곡마을에서 동주를 만나다]를 진행했습니다.
영화 [동주]의 촬영지에서 윤동주의 시, 이야기, 시에 곡을 붙인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아니 다시 없을 기회였지요.


저는 사회 멘트를 직접 작성합니다.

강의안도 마찬가지인데, 남이 써준 내용은 제 스스로가 충분히 공감되지 않아, 관객들께 마음을 담아 전해드리기 어렵더라고요.

소위 '버벅거림'이 심하게 나옵니다. 

원고를 준비하며, 그간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인간 윤동주'를 접하게 되어 재밌고 의미 있었습니다.

(윤동주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께는 윤동주의 친족이자 소설가인 송우혜 님의 <윤동주 평전>을 추천합니다.)


저녁 7시에 시작한 음악회는 중반으로 가면서 그야말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노을, 만월, 별이 어우러져 그 어느 무대보다 아름다웠습니다.

게다가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시 낭송, 윤동주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어우러졌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이날 저녁에는 두 가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약 한 시간의 음악회가 끝난 후, 영화 [동주]의 관람이 있었습니다.

저는 '무대의상'을 서둘러 갈아입고, 관객석에 앉았는데요.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야외에서 큰 스크린을 놓고 영화를 보는 맛이 또 좋았습니다.


이날 무대가 된 곳은 강원도 고성의 왕곡마을로, 600여 년 전에 조성되어, 현재까지도 거주민들이 직접 농사 지으며 사시는 민속마을입니다.

남한에서 북방식 가옥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라, 영화 [동주]에서 윤동주의 고향인 간도를 대체하여 표현되었지요.

비록 영화의 촬영지이긴 하지만, 윤동주의 고향에서 그를 담뿍 느끼는 시간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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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공감 02_세종 가족 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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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生生之樂, 세종실록 24년 1월 7일]
세종과 더불어, ‘나와 다른 당신’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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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예술창의교육의 수혜자였습니다.
맏형 양녕대군이 14년간 세자로서 '군주론' 입시교육을 받은 데 비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본인이 선택한 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태종은 어린 충녕에게 "너는 할 일이 없으니, 평안하게 즐기기나 하라" 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는 어찌 보면, 세종에게 언감생심 왕좌에 곁눈질도 주지 말라는 경고를 한 셈입니다. 
이러한 태종의 심중을 이해했는지, 세종은 공부 외에, "글씨와 그림[서화書畫]·아름다운 돌[화석花石]·현악기 거문고와 슬[금슬琴瑟] 등" 예술을 즐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이론까지 섭렵하지 않은 바가 없었습니다(태종실록 13년 12월 30일).


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도 세종은 음악에 마음을 많이 쓰셨다고 전해집니다(성종실록 9년 11월 7일). 
세종이 어린 시절에 거문고를 잘 타서, 형인 양녕에게 가르쳐줬고, 그래서 둘 사이가 좋았으며, 형제의 그 화목한 모습을 아버지 태종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실록에 기록되어 있고요(태종실록 13년 12월 30일).
나중에 일가를 이루어서는 아들들에게 음악을 배우도록 권했답니다(세조실록 총서).
세종에게 음악이란 화합의 방편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록을 보면 <세종 가족 음악회>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종친들이 모인 어느 날, 세종의 차남인 수양대군(이후 세조)이 피리를 불자, 자리에 있던 종친들이 모두 감탄합니다. 
그리고 학이 날아와 뜰 가운데에서 춤을 추는데, 나이 어린 금성대군(세종의 육남)이 이것을 보고는 홀연히 일어나서 학과 마주서서 춤을 춥니다(세조실록 총서). 
저는 실록에서 이 대목을 읽고는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았는데요. 
한 폭의 그림이 절로 그려졌답니다.


2015년부터 세종이 누워 계신 여주 영릉에서 세종의 이야기, 그리고 그 내용과 연관 있는 우리 음악을 함께 들려드리는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세종이야기꾼'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종의 가족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세종 가족 음악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딱딱한 인문학 강좌에서 벗어나, 우리네 일상에서 소통되는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인간 세종'을 추구하며,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실록으로 공감해가는 세종이야기꾼, 그리고 [실록공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세종이야기 풍류방』 원고.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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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밤, 볼에 머리카락에 스치는 바람결이 좋다.


고즈넉한 왕릉에서 우리 음악과 함께라면 더 좋다.


그 자리에서 많은 분들께, 세종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으면 더 더 좋다.


올해도 그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공지 올리자마자 마감, 게다가 대기자도 어마무시하다는 사실은 안비밀)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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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일이 [세종이야기 풍류방] 2016년 상반기의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이 [세종이야기 풍류방]은 문화재청과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생생문화재 사업인 ‘세종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요.

지난 6월 11일부터 6주간 세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훈민정음과 판소리, 세종과 자격루, 세종 영릉 제례이야기, 우리가 모르는 훈민정음 이야기, 세종과 여민, 그리고 저는 ‘세종과 가족 이야기’를 들려드렸답니다.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하는 것이 비록 중요하지만, 집안을 화목하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治國平天下雖大, 齊家最難].” (세종 2/10/11)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나의 몸과 마음을 닦아, 가정을 화목하게 하면,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천하가 평안해진다'는 <대학(大學)>의 구절을 인용한 세종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과연 세종의 가정은 화목했을까요?



그날 들려드렸던 이야기들을 요약하면, 이혼 직전까지 갔던 부모님인 태종과 원경왕후 부부, 그리고 놀기 좋아하는 사고뭉치 큰형 양녕대군. 어찌 보면 세종은 위태로운 가정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세종이 장성해서 일군 가족은 달랐습니다.


위기의 부부였던 부모님은 세종의 극진한 효도 덕에 화해를 했고요. 폐세자된 양녕은 세종의 보호 속에 천수를 누렸습니다. 세종과 부인 소헌왕후는 금슬이 좋았고요. 그들의 자녀들은 영특하게 성장하여 아버지의 일을 도왔습니다. 측우기 발명가로 문종이 활약했고요.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에 문종, 세조 그리고 정의공주와 같은 자녀들이 아버지의 일에 일조했습니다.

이렇게 세종이 경영했던 조선이라는 나라는,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가족 기업’이었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세종의 가족이야기를 전해드리며, 저도 저희 가족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습니다.

세종이야기와 더불어 듣는 국악도 좋았고요.

이번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우신 분들은 9월과 10월에도 이곳에서 <세종이야기 풍류방>이 이어지니 또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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