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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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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의 '실록 읽어주는 여자' 연재 기사로, 오마이뉴스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기사 바로 가기 : omn.kr/1nwws)

 

 

“내가 전에는 더위를 무서워하지 않았으나, 몇 년 전부터는 더위를 타기 시작했다. 이때 물에 손을 넣으면 더위가 저절로 풀린다. 이로 미루어 생각하건대, 죄수가 감옥에 있으면, 더위 먹기 쉬워서 어떤 이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 더운 때가 되거든 동이에 물을 담아 감옥 안에 두고 자주 물을 갈고, 죄수로 하여금 손을 씻게 한다든지 하여, 더위 먹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예전에 이러한 법이 있었는지 검토하여 아뢰라.”

(세종실록 30년 7월 2일)

 

때는 바야흐로 세종이 52세 되던 해입니다. 실록에는 날짜가 음력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양력으로 환산하면 8월 초 즈음이 되겠지요.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에, 불쾌지수가 높은 시기입니다. 이 한 여름에 세종은 ‘더위 무서운 줄 모르고 살던 나도 나이를 먹으니 더위를 탄다’고 토로합니다. 아마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과 같은 건강 상태에서도 훈민정음 창제와 그 후속 작업들에 매진하며 체력이 고갈된 탓인 듯합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의료진의 레벨D 방호복만큼은 아니어도, 긴팔 옷을 여러 겹 껴입어 통기성이 떨어지는 복식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소박하게도 그는 더위 탈출 비법으로 얼음 깨먹기도 뱃놀이도 냉수마찰도 아닌, 물에 손 담그기가 최고라고 추천합니다. 이마저도 혼자 즐기기 미안했는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수감자 그러니까 사회 취약 계층에 해당되며, 고통을 호소해도 들어줄 데가 없는 이들입니다.

 

세종은 입으로만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교도소 안에 물동이를 두고 자주 물을 갈아주어, 손을 씻게 하자고 건의합니다. 죄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인권·복지 차원의 개선안 혹은 해결책을 제안한 후, 이것이 일시적 시혜가 아니라 정책으로서 상시 운영되도록 법제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참조할 과거 사례가 있는지 검토하도록 전문연구기관인 집현전에 명을 내립니다.

 

(형사 행정에 대한 풍속화를 엮은 《형정도첩刑政圖帖》 중에서 감옥 내부를 그린 그림.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 한 달의 검토 기간을 갖고, 현재의 시·도지사에 해당하는 전국의 감사들에게 명을 내립니다. 다음과 같이, 그 내용이 무척 구체적입니다.

 

1. 매년 (음력) 4월부터 8월까지는 감옥 안에 새로 냉수를 길어다가 자주자주 바꿔 놓을 것.

2. 5월에서 7월까지는 희망자에 한해서 열흘에 한 번씩 목욕하게 할 것.

3. 매월 한 차례 희망자에게 머리를 감게 할 것.

4. 10월부터 1월까지는 감옥 안에 짚을 두텁게 깔아 보온에 신경 쓸 것.

5. 목욕할 때에는 관리와 옥졸(간수)이 직접 점검하고 살펴서 도주를 막을 것.

 

유교의 기본 경전인 『대학大學』에 ‘혈구지도絜矩之道’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絜’은 ‘재다’라는 뜻이며, ‘矩’는 ‘곱자’ 곧 ‘ㄱ자 모양의 자’를 가리킵니다. 혈구지도를 직역하자면, 곱자로 무엇인가의 길이를 재는 방법이겠지요. 내 마음 속의 자로 다른 이의 마음을 재는 것, 즉 내 처지를 미루어서 남의 처지를 가늠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세종은 품속의 자를 수시로 꺼내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헤아렸던 것 같습니다. 한쪽 눈이 실명에 가까운 상태에, 만사가 귀찮은 더위 속에서도 말이지요.

 

(근무 교대 후 냉수로 더위를 식히는 선별진료소의 의료진. 출처 : 뉴시스, 2020-06-08.)

6월 초순인데도 낮에는 최고 체감 온도가 30도를 넘는 한 여름 날씨를 보입니다. 급기야 지난 9일에는 기상청에서 서울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고, 강릉·양양에는 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이날 인천의 한 워크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던 간호사 세 명이 탈진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방호복은 통기성이 낮은데다, 습기에 약해서 의료진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얼음조끼조차 입을 수 없다고 합니다. 6월 11일자 YTN의 보도에 의하면, 레벨D 방호복의 내부 온도를 측정했더니, 평균 체온보다 높은 37.6도로, ‘1인용 사우나’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지경입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일로에 있습니다. 5개월간 고강도 근무를 이어온 의료진이 더위로 고생하는 기간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우리 개인은 위생에 주의해야겠습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더위를 가중시키지만, ‘1인용 사우나’를 입고 근무하는 분들을 떠올려야겠지요.

 

더위로 고통 받는 이들이 또 있습니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입니다. 예년에는 동주민센터·복지관·경로당 등을 활용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휴관 내지 폐쇄된 상황입니다. 대부분 어쩔 수 없이 거리로 공원으로 지하철로 나서는 형편입니다.

이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도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웃들에게 ‘시원한 온정’을 보내면 어떨는지요? 품속의 큰 자를 꺼내서, 나의 고통을 미루어 남을 배려하는 세종의 마음을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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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경연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역사를 해설하는 경연대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물을 한국어로 3분간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영상으로 1차 심사를 거친 22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명절에 방영하는 외국인 장기자랑과 차원이 완전 달랐습니다.

참가자들은 대체로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원생이었는데, 언어구사력이 뛰어난 데다가, 한국의 역사/정치/사회/문화적 이해도 높아서 놀랐습니다.

자국과 한국을 비교하며 발표한 참가자도 있었고요.

임정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때, 이러한 뜻깊은 자리에 사회자로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일시 : 2018.11.17(토) 오후 2-5시
*장소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주최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참조 : https://goo.gl/tw1hM4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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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구리 동구릉에서 태조실록 강독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밑줄 그어가며 실록 속의 태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여타 실록과 달리, 태조실록은 스펙타클한 영웅담이 신화처럼 펼쳐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계비인 신덕왕후와의 사랑, 그리고 애증의 아들인 태종 이방원 등 태조의 드라마틱한 가족이야기에도 수강생들은 몰입해주셨다지요.



그 1년여 후에 동구릉문화제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 콘서트 태조>에서 이야기꾼으로 섰습니다.
시야도 공기도 시원~한 왕릉에서, 태조이야기+영상+우리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

호응해주시는 관객 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한 가을날이었습니다.



2016년 : <호락호락好樂好樂 콘서트>에서 클래식 연주를 소개해드리는 사회자.

2017년 : <영조 다방茶房>에서 실록 속 영조에 대해 들려드리는 실록이야기꾼.

2018년 : <스토리텔링콘서트 태조>에서 실록 속 태조에 대해 들려드리는 실록이야기꾼.

그러고보니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동구릉문화제에 저도 매년 함께해 왔네요.



*제목 : 
스토리텔링콘서트 태조

*일시 : 10/13(토) pm12:30-13:30
*장소 : 구리 동구릉 內 수릉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후원 : 문화재청

*참조 : https://goo.gl/19huAL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010000639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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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여주 영릉에서 진행해온 <세종이야기풍류방>.

세종즉위600주년이 되는 2018년 9월, 세종이 가까이 계신 영릉에서, 세종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속 세종과 그 가족 이야기를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이, 또 그와 연관된 우리 음악을 소리꾼 정초롱이 들려 드리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그간은 영릉의 재실에서 진행하다가, 올해는 공사로 인하여 영릉 입구에 위치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관객과 만났는데요.

정원을 심각하게 초과하여 보조의자를 마구 내온 것도 모자라 뒤에 서서 들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귀 기울여 주시고, 박수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치고 나와 보니, 가을 볕이 참 좋았습니다 🌞


* 일시 : 2018.9.29(토) 2시 반 - 3시 반
* 장소 : 여주 영릉 內 세종
대왕역사문화관

* 내용 : 이도 씨네 가족 이야기
* 주최 : 여주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 후원 : 경기도,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사무소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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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3.1 독립항쟁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지요.

그간 부정되거나 감추어졌던 우리 근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시도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봄에 이어 8/25(토),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에서 이야기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하여 여주, 명성황후, 고종, 순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고요.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된 음악을 함께 전해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야외 풀밭에서 가을이 살포시 담긴 바람결을 느끼며 풀벌레 소리를 듣는 맛이 참 좋더군요.

전날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꾸물꾸물했는데, 다행히 이날은 화창하여 정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 음악회를 계기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지길 희망합니다.

그를 위한 노력과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주욱~


(음악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첨부한 여주시 블로그에 나와 있습니다.)


* 일시 : 2018.8.25. pm7:30-9:00

* 장소 : 명성황후 생가 內 감고당

* 출연 : 오채원(이야기꾼), 강숙현 외 여주시민(시조창), 김은하+우명하(태평무), 성승한(첼로), 서은미+최민종(소리), 한수진(비파), 국악실내악 여민(연주)

* 주최 : 여주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참조 : 여주시 블로그

https://blog.naver.com/yeojuhangul/221346334031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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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로 소통하는 사람(오채원), 그리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사람(차경)이 만났습니다.

'차'씨와 '오'씨가 만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소통그룹 차오]가 되었습니다.

차오는 이탈리아어로 '안녕'을 뜻하는 ciao이기도 합니다.

[인문소통그룹 차오]는 사람들의 '안녕한 얼굴'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문소통그룹 차오]전시, 출판, 방송, 강연 등 다양한 채널로 여러분을 만날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으며, 또 일부는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 프로젝트는 <가족의 얼굴> 워크숍이었습니다.



<가족의 얼굴> 워크숍은 사진을 매개로 하여, 가족 구성원이 다각도로 소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거실에 걸어놓는 손님접대용 가족사진이 아닌,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함께 이야기하고 또 그것을 찍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의 얼굴> 워크숍에는 총 아홉 가족, 31명이 참여하셨는데요.

'가족 구성원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꿈을 응원해주는 기회가 되었다'는 등의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워크숍 종료 후에도 그 여운이 오래들 가셨던 모양입니다.

약 일주일간 카톡으로 문자로 사진과 코멘트를 보내주셔서 저희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행복한 얼굴들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빕니다!



*일시 : 2018.7.13(금) pm7:00-8:30

*장소 : 왕곡마을 (중요민속문화재 및 민속마을)

*제목 : 가족의 얼굴 - 보고 또 보고 싶은 가족사진 찍기

*주최, 주관, 기획 : [인문소통그룹 차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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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강원도 홍천에 다녀왔습니다.

세종즉위 60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공연 [세종, 풍류를 만나다].

대공연장을 꽉 채워주신 많은 관객들께 세종이야기를 전하고 왔습니다.



금번 공연은 세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에 기반한 창작 국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세종이야기꾼으로서 세종의 여러 이름, 즉위 과정, 과학 업적, 국가 비전 등을 세종실록에 근거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중간중간 실록의 한 대목을 읽어드릴 기회들이 있었는데요.

주요 관객이 청소년, 특히 중학생들이라 내용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리허설 때에도 이 점에 특히 유의하였고요.



훈민정음 해례를 작창한 판소리와 랩 등 음악, 그리고 출연자가 나올 때마다 환호해주는 관객들 덕분에 흥겹게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초청해주신 (재)홍천문화재단 측에서도 관객의 호응이 뜨겁다고 무척 좋아들 해주셨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책상머리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 문화, 인물에 대해 이야기로 대중과 소통하는 일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주욱~



*일시 : 2018.6.20. pm2:00-3:30

*장소 : 강원도 홍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출연 : 오채원(이야기꾼), 이승주(무용), 최민종(판소리), 서은미(판소리), 박천경(거문고), 김빛여울(소리), 아이삭(랩), 국악실내악 여민(연주)

*주최 및 기획 : (재)홍천문화재단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참조 : http://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8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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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 날이 스승의 날로 정해진 이유는 바로 세종과 연관이 있습니다.

'겨레의 스승'으로 불리는 세종의 탄신일이기 때문이지요.



세종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올해에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백성을 사랑한 과학 군주, 세종] 음악회입니다.

저는 올해도 세종이야기꾼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세종은 백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창제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날 저는 역법서(달력)인 『칠정산 내외편七政算內外編』,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훈민정음訓民正音 등의 창제 원리와 의의 등을 전해드렸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속 기사들도 일부 발췌해서 읽어드리고요.



많은 가족 관객들이 오셔서, 제가 중간중간 던진 질문에 활발하게 답변 들려주시고 음악도 즐겨주셔서, 음악회를 흥겹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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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토요일에 예정된 [달빛음악회 명성야연明成夜宴] 음악회에 대한 보도들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봄바람 결 속에서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만끽하려 나들이 오셔요~ 

* 일정 : 2018년 5월 19일(토) / 8월 25일(토) (총 2회) 
 
* 시간 : 오후 7시 ~ 8시 30분(90분)

* 장소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 명성황후 생가 내 감고당 옆 잔디밭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 71번지)

* 출연 : 오채원(이야기꾼), 이신예(소리꾼), 조정규(소리꾼), 한수진(비파), 김선영(무용), 국악실내악 여민(문예지-가야금, 하동민-대금/소금, 소명진-해금, 오경준-피리/태평소, 김도희-타악, 류영은-건반, 이준혁-기타), 꽃가람 오카리나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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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서울 중구에서 봄과 가을에 주최하는 축제 '정동야행'에 저는 2016년부터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8년 봄의 정동야행에서는 [양이재 이야기 콘서트]의 이야기꾼을 맡았는데요.

우리 근대 역사의 아픔을 증거하는 건축물 양이재養怡齋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역할이었습니다.



종일 비가 내려서, 천막을 치는 등 대공사를 하고 관객을 맞아야 했습니다.

관객 분들이 얼마나 찾아주실지, 기온이 내려가 저 포함 출연진이 너무 고생하진 않을지 등 염려됐습니다.

그런데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 사고 없이,

관객 분들의 신명난 호응을 타고,

비파 연주자 한수진, 소리꾼 이정희 등 흥부자 출연진과 함께, 

주관사인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스탭들의 살뜰한 배려 속에서,

덜 나은 기침이 일시적으로 멈추어,

고마움의 연속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앵콜곡을 마친 뒤에는 관객 분들이 촬영을 요청하시는 등 반응이 좋아 후아~ 안심하였습니다.

왕림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럼,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가을 정동야행에서 만나요~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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