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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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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盡) - 이순신을 만나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4.29 진(進), 진(眞), 진(盡) - 이순신을 만나다

2016년 4월 28일, 충무공 탄신 471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진(進), 진(眞), 진(盡) - 이순신을 만나다>는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와 음악들로 꾸며졌는데요. 이순신 전문가 박종평 작가님의 해설 + 오채원의 사회 + 국악실내악팀 여민 + 랩퍼 아이삭 스쿼브 등의 출연자가 채웠습니다. 

공연이 진행된 남산골 한옥마을은 바로 꼬마 충무공이 뛰어노셨을 법한 곳이랍니다. 옛 이름으로 건천동이라고 해서, 현재의 인현동, 그러니까 남산 밑에서 충무공이 태어나고 또 어린 시절을 보내셨거든요.

충무공(忠武公)이라는 시호에 얽힌 사연, 세계사적으로 이 충무공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임진왜란 발발 바로 전날에 완성된 거북선, 이순신이 좋아한 악기 거문고 등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음악들도 좋았지요. 무시무시한 전쟁 상황을 위트 넘치게 표현한 판소리 적벽가, 한산도가와 이순신의 명언으로 만든 랩 등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진행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뒤에서 몸을 흔들흔들했다지요. 여행 온 중국 꼬마 친구는 무대 위에 진출해서는 내려갈 줄을 모르더군요. 진정한 '흥 부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음악회의 제목 <진진진, 이순신을 만나다>의 세 가지 진은 이순신의 삶을 압축시킨 단어입니다.

 -나아갈 진(), 나는 바른 선택을 통해 나아갈 줄 압니다.

 -참 진(), 나는 백성과 나라를 거짓 없이 사랑합니다.

 -다할 진(), 나는 마음을 다해 끝까지 시련을 이겨냅니다. 

이들이 바로 '인간 이순신'의 정신이고,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의 교훈일 것입니다.

어마무시한 대낮 땡볕 덕분에 팔과 목이 벌겋게 화상을 입었는데요. 그런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주신 관객 여러분, 연주자 분들 정말 고생 많았겠다 싶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일을 핑계삼아 이충무공에 대해 공부하는, 저의 사심을 채우는 기회였습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공부를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충무공 탄신 472주년 기념 공연을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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