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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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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0 음식에도 세월이 주는 공부가 필요하다.
재방송까지 챙겨 보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올리브tv에서 매주 목요일 밤에 방영하는 <한식대첩2>.
2인 1조로 팀이 구성되는데, 경북 '종부 자매' 팀(이천 서씨 양경공파 33대 종부), 북한 '전설의 요리사' 팀(무력부 고위 간부의 전속 요리사 출신), 전남 '떡갈비 명인' 팀(담양 '승일식당'&'절라도식당' 주인장), 충북 '백년 고서' 팀(100년 된 조리서 <반찬등속> 속의 음식을 재현하는 음식연구가) 등 전국 열 개 지역의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경연을 펼친다.
여타 음식 경연 프로그램이 승부나 기교에 집중한다면, <한식대첩2>에서는 삶을 보여주어 때때로 속이 찡하다.

오늘, 네 개 팀이 벌이는 준준결승전에서 충북의 '백년 고서' 팀이 탈락했다.
조리학 및 한의학 박사이며 현 대학교 교수인, 40대 후반의 팀 리더가 소회로, 그간 내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느꼈던 것을 이야기했다.
"세월은 그냥 가는 것이 아니더라."
학문의 배움은 그들보다 적지만, 현장에서의 몸으로의 배움이 긴 전남과 충남 팀에 존경을 보내며 떠났다.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노래 'Old and wise'처럼, 세월과 함께 영글어가는 지혜, 자신감, 여유 등을 나도 갖고 싶다.
"경서를 글귀로만 풀이하는 것은 학문에 도움이 없으니, 반드시 마음의 공부가 있어야만 이에 유익할 것이다.” [句讀經書, 無益於學, 必有心上功夫, 乃有益矣。] (세종 0/10/12)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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