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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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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구리 동구릉에서 태조실록 강독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밑줄 그어가며 실록 속의 태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여타 실록과 달리, 태조실록은 스펙타클한 영웅담이 신화처럼 펼쳐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계비인 신덕왕후와의 사랑, 그리고 애증의 아들인 태종 이방원 등 태조의 드라마틱한 가족이야기에도 수강생들은 몰입해주셨다지요.



그 1년여 후에 동구릉문화제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 콘서트 태조>에서 이야기꾼으로 섰습니다.
시야도 공기도 시원~한 왕릉에서, 태조이야기+영상+우리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

호응해주시는 관객 분들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한 가을날이었습니다.



2016년 : <호락호락好樂好樂 콘서트>에서 클래식 연주를 소개해드리는 사회자.

2017년 : <영조 다방茶房>에서 실록 속 영조에 대해 들려드리는 실록이야기꾼.

2018년 : <스토리텔링콘서트 태조>에서 실록 속 태조에 대해 들려드리는 실록이야기꾼.

그러고보니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동구릉문화제에 저도 매년 함께해 왔네요.



*제목 : 
스토리텔링콘서트 태조

*일시 : 10/13(토) pm12:30-13:30
*장소 : 구리 동구릉 內 수릉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후원 : 문화재청

*참조 : https://goo.gl/19huAL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010000639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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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토요일에 예정된 [달빛음악회 명성야연明成夜宴] 음악회에 대한 보도들을 아래에 공유합니다.
봄바람 결 속에서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음악 만끽하려 나들이 오셔요~ 

* 일정 : 2018년 5월 19일(토) / 8월 25일(토) (총 2회) 
 
* 시간 : 오후 7시 ~ 8시 30분(90분)

* 장소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 명성황후 생가 내 감고당 옆 잔디밭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 71번지)

* 출연 : 오채원(이야기꾼), 이신예(소리꾼), 조정규(소리꾼), 한수진(비파), 김선영(무용), 국악실내악 여민(문예지-가야금, 하동민-대금/소금, 소명진-해금, 오경준-피리/태평소, 김도희-타악, 류영은-건반, 이준혁-기타), 꽃가람 오카리나 봉사단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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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그 누린내 탓에 즐기지 않을 뿐더러, 체질상 맞지 않아 소화도 안 되는, 내게는 슬픈 음식이다.

관련 기사를 실록에서 발견하곤 눈이 번쩍


명 황제가 내관(內官) 구아(狗兒)를 불러 말하기를 ‘조선인(朝鮮人)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니, 광록시(光祿寺황실의 음식 담당)로 하여금 쇠고기와 양고기를 공급토록 하라.’ (태종실록 17년 윤5월 8일)


도승지(비서실장) 조서강(趙瑞康)이 "우리나라 사람이 돼지고기를 즐기지 않사오니" (세종실록 25년 3월 4일)


지금은 회식 자리의 단골 메뉴이건만, 조선시대에는 돼지고기를 잘 먹지 않았나보다. 

대체 언제부터 우리는 돼지고기를 즐기게 됐을꼬?

알쓸신잡 경주 편을 보다가 일부 실마리를 잡았다.


황교익 선생님 왈 "대규모 양돈산업은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다. 일본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돼지를 키워야했다. 그런데 돼지를 키우는 것은 배변물 처리가 문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키우게 한 것이다. 자기네들은 안심, 등심만 가져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삼겹살, 족발, 머릿고기 등만 먹게 된 것" 


* 참고 : 매일경제, [툭-tv]‘알쓸신잡‘, 한국인들이 삼겹살 많이 먹게 된 이유, 2017-07-01

http://star.mk.co.kr/new/view.php?mc=ST&year=2017&no=440692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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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에서의 실록강독} (구리시 주최,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주관)목요반 두 번째 시간.

아침부터 건원릉에 인사 드린 덕분인지, 태조의 호랑이 기운이 뻗쳤다ㅎ


오늘은 태조실록을 총서 중심으로 읽어나갔다.

황산대첩, 요동정벌, 위화도회군 등을 거치며, 고려의 한 지방의 '군인 이성계'에서 국민적 '영웅 이성계' 그리고 조선의 '임금 이단李旦'으로 전환해가는 장면들.


그 속에서 덕업을 널리 보이며 민심을 획득해나가는 태조의 모습이 펼쳐졌다.
태조실록은 여타 실록과 성격 및 스케일이 다르다.
마치 오디세이, 영화 <300>, 반지의 제왕 등의 스펙터클 서사시와 같다(완죤 남자다잉~).


강독을 마친 후 사무실로 향하다 따끈한 차가 고파졌다.
방앗간에 들러 몸을 녹이며 하루를 반추해본다.
감사한 만남이 이어졌던 오늘.
책에 줄 그으면서 함께 읽어나가는 느낌이 좋다는 수강생 분들의 피드백을 떠올리며, '공부의 맛'에 대해 생각해본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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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목요반과 토요반 모두 개강했습니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온돌을 놓은 동구릉의 재실에서 실록을 함께 읽는 시간입니다.
(역시 온돌은 바닥을 태워먹어야 제 맛ㅎ)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제작한 전용교재, 그리고 ppt자료를 넘나들며 다들 열심히 읽어주셨습니다.


첫시간이라 사관, 사초, 사고 등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기본 이해를 준비했는데요.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16개나 되는 우리의 기록문화, 그리고 역사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동구릉 내 건원릉의 주인장인 태조의 잠저(즉위 전) 시절, 요동정벌, 위화도회군 등에 대한 내용을 실록, 연려실기술 등에서 찾아 읽을 예정입니다.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후원 :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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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동구릉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을 함께 탐독하는 기회"

"한 겨울 동구릉 재실 한옥의 따뜻한 온돌방에서 실록의 깊디깊은 이야기 숲으로 빠져볼 수 있는 프로그램"


<동구릉에서의 실록 강독>이 여러 매체에 보도되었습니다.

그 중 한 기사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 관련 기사 :

https://goo.gl/JaJG8s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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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실록 속 인도네시아와의 교류 기사를 살펴보았다.

대통령이 동포만찬 간담회에서 소개한 내용은 소략했는데, 해당하는 기사는 아래와 같다.


남번(南蕃)의 조와국(爪哇國, Java, 인도네시아) 사신 진언상(陳彦祥)이 전라도 군산도(群山島)에 이르러 왜구에게 약탈을 당했다. 배 속에 실었던 화계(火雞, 타조)·공작(孔雀)·앵무(鸚鵡)·앵가(鸚哥, 잉꼬)·침향(沈香)·용뇌(龍腦)·호초(胡椒)·소목(蘇木)·향(香) 등 여러 가지 약재와 번포(蕃布)를 모두 약탈당하고, 포로 된 자가 60인, 전사자(戰死者)가 21인이었으며, 남녀를 합해 40인만이 죽음을 면하여 해안으로 올라 왔다. 진언상은 일찍이 갑술년에 봉사(奉使)로 내빙(來聘)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조봉 대부(朝奉大夫) 서운 부정(書雲副正)을 제수하였던 자이다. (태종 6/8/11)


대마도 수호(對馬島守護) 종정무(宗貞茂)가 사신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쳤으니, 소목(蘇木)·호초(胡椒)와 공작(孔雀)이었다. 사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남번(南蕃)의 배를 노략하여 얻은 것입니다." 하였다. 사간원에서 상언(上言)하기를 "진기한 새와 짐승은 나라에서 기르지 아니하는 것이 옛 교훈입니다. 하물며, 약탈해 빼앗은 물건이야 말할 게 있겠습니까? 물리쳐 받지 않으심이 옳겠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먼데 사람과의 관계를 중하게 여기시어, 공작을 상림원(上林園)에서 기르라고 명령하였다. (태종 6/9/26)


* 해당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6-Bsl5Bwr8&feature=share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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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2017.4.26) 페이스북에 포스팅했던 내용.

최근 신고리 5, 6호기 공사재개와 관련된 공론화 과정을 보며, 대통령의 소통관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에 여기에 다시 포스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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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TV토론에서, 다섯 명 중 두 명이 '닮고 싶은 지도자'로 세종을 꼽았다.

세종을 언급해서가 아니라, 언급한 이유에서 많은 차이가 보여 흥미로웠다.

한 사람은, 장영실의 등용을 닮고 싶은 이유로 들었는데, 스티브 잡스의 조선 버젼 같다.

그리고 소통리더십을 이야기했지만, 효과 검증의 채널로 백성을 설정하였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서 하나만 집중해야 했을 텐데, 이 두 이유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이에 비해, 다른 한 사람은 한 가지에 집중했다.

공법貢法이라는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여론 수렴을 말했다.

한 사람은 결과, 또 한 사람은 과정을 거론했다.

동일한 인물을 두고 논했지만 이렇게 다르다.


* 해당 영상 :

http://tv.naver.com/v/1633063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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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세종 재위 21년의 기사를 함께 읽었다.
안개 속에서 즉위하고 인턴십을 거쳤던 이도李 씨는 10여 년간 줄줄이 성과를 내는 쨍한 하늘을 만났다.

집권 중반을 지나며 이제는 맑은 하늘 속에서 종종 구름을 보는 것 같다.
'건강도 성과도 예전 같지 않다'고 고백하는 세종, 그리고 '왜 예전처럼 의논하지 않냐'고 따지는 신하와 유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고한 물결을 느낀다.
앞으로 남은 10여 년은 어떤 하늘을 만날까.
다음주 화요일, [실록공감] 2기의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또 어떤 세종을 만날까.

(그림 : 몽유금강산도 18, 작가 : 박일선)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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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이 나루에게 떡국을 미루는 장면이 영화 <남한산성>을 가장 잘 드러내준 컷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자존심'.
아이에게도 오랑캐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그것을 지켜줄 수 있는 배포와 물리력이 있어야 '어른'이라고 남도 나도 인정할 수 있다.



* 나루가 김상헌과 떡국을 나눠 먹는 장면은 원작에 없다. 두 사람은 원작보다 영화에서 더 깊이 교감한다. 떡국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의 해빙 모드가 만들어진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숨구멍 같은 장면."(황 감독)

('남한산성'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실 20가지미주중앙일보, 2017-10-13)


*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dMmqAYgemI&feature=share


* 관련 기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679408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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