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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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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여주 영릉에서 진행해온 <세종이야기풍류방>.

세종즉위600주년이 되는 2018년 9월, 세종이 가까이 계신 영릉에서, 세종 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속 세종과 그 가족 이야기를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이, 또 그와 연관된 우리 음악을 소리꾼 정초롱이 들려 드리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그간은 영릉의 재실에서 진행하다가, 올해는 공사로 인하여 영릉 입구에 위치한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관객과 만났는데요.

정원을 심각하게 초과하여 보조의자를 마구 내온 것도 모자라 뒤에 서서 들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귀 기울여 주시고, 박수쳐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마치고 나와 보니, 가을 볕이 참 좋았습니다 🌞


* 일시 : 2018.9.29(토) 2시 반 - 3시 반
* 장소 : 여주 영릉 內 세종
대왕역사문화관

* 내용 : 이도 씨네 가족 이야기
* 주최 : 여주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 후원 : 경기도, 문화재청 세종대왕유적관리사무소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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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는 세종이 즉위한 지 10주갑, 즉 6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회갑回甲·환갑換甲 등으로도 불리는 주갑周甲은 동아시아문화권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60갑자를 다 지내고 다시 시작인 갑甲으로 되돌아오는 때이거든요.

하나의 큰 마무리이자 또 시작점이 되기에, 우리는 61세 생일을 중요하게 지내왔습니다.



'겨레의 스승'으로 불리는 세종이 왕위에 오른지 60주갑, 즉 600주년이 되는 올해를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지 생각이 많았습니다.

세종 연구자만이 아니라, 가벼운 관심이 있는 분들도 함께 어울렁더우렁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우리가 어떻게 세종을 만나게 됐는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는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세종실록을 함께 읽은 도반들이 중심이 되어, 세종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매달 마지막 목요일 저녁 7시, 12개의 테마 강연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한의학, 동양철학, 자연과학, 훈민정음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해한 세종, 그리고 각 테마에 어울리는 악기에 대한 이야기 및 연주를 들려드립니다.

그 시작은 제가 맡았습니다.

<충녕 이도李祹, 세종이 되다>

세종이 어떠한 사람이었기에 왕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아버지 태종에 대한 이야기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선착순 10분에 한하여 무료 수강의 기회를 제공하니 서둘러주세요!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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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록공감 02_세종 가족 음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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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共享生生之樂, 세종실록 24년 1월 7일]
세종과 더불어, ‘나와 다른 당신’과 공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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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예술창의교육의 수혜자였습니다.
맏형 양녕대군이 14년간 세자로서 '군주론' 입시교육을 받은 데 비해, 셋째 아들인 충녕대군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본인이 선택한 것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태종은 어린 충녕에게 "너는 할 일이 없으니, 평안하게 즐기기나 하라" 고 말한 바 있는데요.
이는 어찌 보면, 세종에게 언감생심 왕좌에 곁눈질도 주지 말라는 경고를 한 셈입니다. 
이러한 태종의 심중을 이해했는지, 세종은 공부 외에, "글씨와 그림[서화書畫]·아름다운 돌[화석花石]·현악기 거문고와 슬[금슬琴瑟] 등" 예술을 즐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이론까지 섭렵하지 않은 바가 없었습니다(태종실록 13년 12월 30일).


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도 세종은 음악에 마음을 많이 쓰셨다고 전해집니다(성종실록 9년 11월 7일). 
세종이 어린 시절에 거문고를 잘 타서, 형인 양녕에게 가르쳐줬고, 그래서 둘 사이가 좋았으며, 형제의 그 화목한 모습을 아버지 태종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실록에 기록되어 있고요(태종실록 13년 12월 30일).
나중에 일가를 이루어서는 아들들에게 음악을 배우도록 권했답니다(세조실록 총서).
세종에게 음악이란 화합의 방편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실록을 보면 <세종 가족 음악회>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종친들이 모인 어느 날, 세종의 차남인 수양대군(이후 세조)이 피리를 불자, 자리에 있던 종친들이 모두 감탄합니다. 
그리고 학이 날아와 뜰 가운데에서 춤을 추는데, 나이 어린 금성대군(세종의 육남)이 이것을 보고는 홀연히 일어나서 학과 마주서서 춤을 춥니다(세조실록 총서). 
저는 실록에서 이 대목을 읽고는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았는데요. 
한 폭의 그림이 절로 그려졌답니다.


2015년부터 세종이 누워 계신 여주 영릉에서 세종의 이야기, 그리고 그 내용과 연관 있는 우리 음악을 함께 들려드리는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세종이야기꾼'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종의 가족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세종 가족 음악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딱딱한 인문학 강좌에서 벗어나, 우리네 일상에서 소통되는 조선왕조실록, 그리고 '인간 세종'을 추구하며,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실록으로 공감해가는 세종이야기꾼, 그리고 [실록공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2. 『세종이야기 풍류방』 원고.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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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이어, 가을에도 여주 영릉에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이 출동합니다.

바로, <세종, 백성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공연이 그 무대인데요.

세종이 누워계신 영릉의 한옥에서, 제가 들려드리는 세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멋진 시간입니다.

아참! 총 6회의 공연 중, 저는 9/12에 만나실 수 있답니다.

공연에 대한 소개는 아래와 같습니다. 많이 많이들 놀러오셔요~


* 제목 : 2015 생생문화재 세종의 ‘생생지락 生生之樂’ <세종, 백성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 

* 일시 : 9-10월 매주 토요일 (9/5, 9/12, 9/19, 10/10, 10/17, 10/24오전 11시

* 장소 : 여주 영릉 (세종대왕릉)

*참가신청 :
http://ehuh9.godohosting.com/entry/entry01/


(지난 봄의 모습)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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