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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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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2에 강의한 세종 13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해의 열쇠말(키워드)을 저는 ‘진정성’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신하들이) 본국의 소들이 마침 병에 걸려 많이 줄어 들었기 때문에, 수량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하자는 것을, 내가 채택하지 않았다. 내가 명나라에 대하여 지성껏 섬겨왔는데, 이 한 가지 일에 이르러서 거짓말로 그(소) 수효의 감축을 청한다면 어찌 도리에 되겠는가. 이것이 곧 아홉 길의 산을 쌓아 만드는데 한 삼태기의 흙으로 말미암아 많은 공로가 이지러지는 그것이 아니겠는가[爲山九仞, 功虧一簣]. 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세종 13/3/25)


“하늘의 뜻을 사람이 돌이킬 수는 없으나,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을 다해서[盡心] 하라.” (세종 13/5/2)


흔히 진정성은 '眞正性(authenticity)'으로 번역되는데요, 저는 '盡情性'으로 보았습니다.

진실성을 넘어서서 온 마음을 다하는 태도가 세종의 정치, 외교, 소통 등에 일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종 13년은 나를 모두 태우는[盡] 세종을 만날 수 있는 해였습니다. 



Posted by 오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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