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사람.생각

만남과 이별

오채원 2014. 10. 5. 10:35
"(부모로써 자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지금의 이 아이와 이별하는 것이더라."
(윤종신, tv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중에서)

살아가는 것은 지금의 나와 이별하는 것.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지금의 그와 이별하는 것.
만남과 이별은 같은 것이다.

1초 후의 나는 1초 전의 내가 아니듯, 1초 후의 그는 1초 전의 그가 아니다.
그런데 어찌 나를 안다고, 그를 안다고 여길 수 있을까.
앎과 모름은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