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오채원연구소공감]대표 :: 세종이야기꾼 :: 실록연구자 :: 소통 디자이너 :: 010-8014-7726 :: chewonoh@gmail.com 오채원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28)
오채원연구소공감 (60)
방송 (18)
실록공감 - 나와 세종을 실록實錄하다 (51)
세종 유통분流通分 (14)
소통 강의노트 (12)
전문강사 포럼 (7)
삶.사람.생각 (20)
실록 읽어주는 여자 (16)
문화 공감 (28)
Total
Today
Yesterday

[동구릉에서의 실록강독] 4주 과정이 끝났다.

동구릉 내 건원릉의 주인인 태조의 이야기를 태조실록, 태종실록, 세종실록, 연려실기술, 선원계보기략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읽어보았던 시간.
아울러 세종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어 유익했다.
완죤 사심 충족의 시간ㅎ

빡빡한 일정 속에서 교재까지 제작하느라 울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가 재밌어서 몰입한 시간이 더 길었다.
수강생들이 대체로 실록을 처음 접한 분들이라, 역사적 배경, 용어, 관직 등에 대한 설명을 요즘 개념으로 풀어드리고자 애썼다.
또한 큰 틀을 이해시키며 실록도 구절구절 읽어내야 하는데, 4주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 주어진 터라, 내용 구성에서도 고민을 좀 많이 했다.

책걸이 떡을 먹으며 소감을 나누는데, 나만 아쉬운 것은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에 감사했다.
그리고 이 과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수강생 자신의 이야기를 발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다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



Posted by 오채원
, |


드디어 목요반과 토요반 모두 개강했습니다,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온돌을 놓은 동구릉의 재실에서 실록을 함께 읽는 시간입니다.
(역시 온돌은 바닥을 태워먹어야 제 맛ㅎ)
전문가들이 합심하여 제작한 전용교재, 그리고 ppt자료를 넘나들며 다들 열심히 읽어주셨습니다.


첫시간이라 사관, 사초, 사고 등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기본 이해를 준비했는데요.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16개나 되는 우리의 기록문화, 그리고 역사의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는 동구릉 내 건원릉의 주인장인 태조의 잠저(즉위 전) 시절, 요동정벌, 위화도회군 등에 대한 내용을 실록, 연려실기술 등에서 찾아 읽을 예정입니다.


*주최 : 구리시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여민
*후원 : 문화재청 조선왕릉 동부지구관리소



Posted by 오채원
, |

지난 봄(2017.4.26) 페이스북에 포스팅했던 내용.

최근 신고리 5, 6호기 공사재개와 관련된 공론화 과정을 보며, 대통령의 소통관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에 여기에 다시 포스팅해본다.


-----------


4/25 TV토론에서, 다섯 명 중 두 명이 '닮고 싶은 지도자'로 세종을 꼽았다.

세종을 언급해서가 아니라, 언급한 이유에서 많은 차이가 보여 흥미로웠다.

한 사람은, 장영실의 등용을 닮고 싶은 이유로 들었는데, 스티브 잡스의 조선 버젼 같다.

그리고 소통리더십을 이야기했지만, 효과 검증의 채널로 백성을 설정하였다.

시간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서 하나만 집중해야 했을 텐데, 이 두 이유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나보다.


이에 비해, 다른 한 사람은 한 가지에 집중했다.

공법貢法이라는 세제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여론 수렴을 말했다.

한 사람은 결과, 또 한 사람은 과정을 거론했다.

동일한 인물을 두고 논했지만 이렇게 다르다.


* 해당 영상 :

http://tv.naver.com/v/1633063


 


Posted by 오채원
, |

지난 화요일에 세종 재위 21년의 기사를 함께 읽었다.
안개 속에서 즉위하고 인턴십을 거쳤던 이도李 씨는 10여 년간 줄줄이 성과를 내는 쨍한 하늘을 만났다.

집권 중반을 지나며 이제는 맑은 하늘 속에서 종종 구름을 보는 것 같다.
'건강도 성과도 예전 같지 않다'고 고백하는 세종, 그리고 '왜 예전처럼 의논하지 않냐'고 따지는 신하와 유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고한 물결을 느낀다.
앞으로 남은 10여 년은 어떤 하늘을 만날까.
다음주 화요일, [실록공감] 2기의 마지막 시간에 우리는 또 어떤 세종을 만날까.

(그림 : 몽유금강산도 18, 작가 : 박일선)


Posted by 오채원
, |

김상헌이 나루에게 떡국을 미루는 장면이 영화 <남한산성>을 가장 잘 드러내준 컷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를 한 단어로 축약하자면 '자존심'.
아이에게도 오랑캐에게도 자존심은 있다.
그것을 지켜줄 수 있는 배포와 물리력이 있어야 '어른'이라고 남도 나도 인정할 수 있다.



* 나루가 김상헌과 떡국을 나눠 먹는 장면은 원작에 없다. 두 사람은 원작보다 영화에서 더 깊이 교감한다. 떡국 장면을 통해 두 사람의 해빙 모드가 만들어진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숨구멍 같은 장면."(황 감독)

('남한산성'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실 20가지미주중앙일보, 2017-10-13)


*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dMmqAYgemI&feature=share


* 관련 기사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679408

Posted by 오채원
, |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젊어서 호화로우면 장성하여 교만하고, 젊어서 고생을 겪으면 커서 성취함이 있다."
[人少習豪華, 則壯而驕逸, 少涉艱苦, 則長而成就。]
(세종실록 21년 5월 4일)

옛사람들은 초년 출세出世, 중년 상처喪妻, 노년 빈곤貧困이 '인생의 3대 불행'이라고 하여, 젊은 시절의 성공을 오히려 경계하였다.
소시민인 내게는 무척 약오르는 말이지만ㅎㅎ
젊어 고생을 사서 하고 싶진 않다.


Posted by 오채원
, |

어제는 [실록공감]에서 세종 재위 20년의 실록을 함께 읽었다.
고질병이 하나하나 더해져 스스로 노쇠해짐을 자각하며, 세자섭정 등 미래를 준비하는 세종.
긴 안목에서 근본을 곱씹는 그를 보고 있자니 논어 구절이 떠올랐다.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멀리 앞을 내다봄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데서 근심이 생긴다." 《논어論語》《위령공衛靈公》)

이제 [실록공감] 2기가 2주 남았다.
3기는 어떠한 발전된 형태로 진행할 지, 그리고 '2017년 실록공감' 팀의 졸업(?) 이후는 어떻게 할 지 생각이 많다.
아울러 일, 공부, 사람과의 만남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나는 어떤 시야로 임해야 할 지 떠올리자니 마음 속에 바람이 분다.



Posted by 오채원
, |

재조산하再造山河.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에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방명록에 남겼다는 글귀이다.
본래 《선조실록》이 출전인데, '나라를 재건함'을 가리킨다.
'나라다운 나라', 슬로건으로 그치지 않길 기도한다.

"의정 유성룡은 굳세고 정도(正道)를 잡아 모든 신하의 으뜸이 되고 있다는 말을 오래 전부터 들어 왔으니, 왕은 참으로 모든 국정(國政)을 그에게 전임시키면, 그는 반드시 왕을 위하여 근심을 나누고 일을 맡아서 어려움을 물리치고 어지러움을 진정하여 사직(社稷)을 안정시키고, 국토를 재건할 것[再造山河]입니다.
윤두수·윤근수로 말하면 왕이 평소에 가까이 하고 믿는 사람이고, 판서 한준 등은 평소에 명성이 있었으니, 왕은 그들이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다하여 국가의 급무를 돕게 하고, 바라보기만 하고 게을리 하여 패망의 길을 다시 밟지 못하도록 책망하소서. 위와 같이 이자(移咨)하니, 살펴서 시행하고, 빨리 자문으로 회보(回報)하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이 조선 국왕에게 알립니다." 
(명나라에서 보내온 외교문서, 선조실록 26년 윤11월 16일)

* 관련기사 : 
https://goo.gl/PWmh1s


Posted by 오채원
, |

훈민정음 반포 571돌 기념 '2017년 한글문화큰잔치'에 놀러오셔요~

{한글, 풍류를 만나다} 공연이 준비됩니다.

세종이야기꾼 오채원이 들려드리는 세종과 한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일시 : 2017.10.9. 12시

* 장소 : 광화문광장 보조무대

*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참조 : https://goo.gl/UgcEhX

             http://www.한글날.com



Posted by 오채원
, |

조선 역사상 건강검진을 가장 많이 받은 왕.

음식을 통해 동아시아적 리더십인 여민與民을 실천한 왕.

바로 21대 임금 영조英祖입니다.

그분이 모셔져 있는 동구릉에서, 그분이 즐겨드셨던 차를 마시며, 제가 들려드리는 영조 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즐기는 오감만족의 시간.

장소가 한정적이고, 차를 준비해야 하므로, 매회 40인으로 입장을 한정합니다.

아래에 신청페이지를 첨부하니, 신청을 서둘러주세요.

(본 행사 외에도 왕릉 숲생태 탐방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하는 <동구릉문화제>에 많이많이 놀러오세요.)


* 일시 : 2017.10.15(일) am11:00-11:40, pm1:00-1:40

* 장소 : 구리 동구릉 재실

* 주최 : 구리시

* 주관 :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 

* 후원 : 문화재청


* 신청 페이지 :

https://goo.gl/forms/688ou0LGxfRFPPOk2



Posted by 오채원
, |